국민카드, 인력감축 '칼바람'
국민카드, 인력감축 '칼바람'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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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계획...노조 "퇴직강요" 강경대응
국민카드가 15%이상의 인원을 감축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으로 인력 구조조정을 감행함에 따라 노사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국민카드는 지난 3일부터 8일까지(7일에서 하루 연장)부점장급(비조합원)을 대상으로 명퇴신청을 받았으며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일반 직원들에
게 명퇴신청을 받았다.

그러나 노조측에서는 사측이 부점장급을 대상으로 명퇴신청을 받는 과정에서 이메일 및 전화를 통해 퇴직 강요를 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퇴직 희망자만 받기로 노조에 통보했으나 실제 사측으로부터 명퇴신청관련 메일을 받거나 퇴직 희망을 권고하는 전화를 받았다는 직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측에서는 퇴직을 권고하는 전화를 한 적은 없으며 명퇴신청에 대한 홍보 차원에서 이메일을 보낸 적은 있다고 해명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카드는 이미 명퇴대상자 중 퇴직 신청서를 받아 30명에 이르는 인원을 감축했으며 20여명은 후선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명예퇴직을 하는 직원들에게는 연봉의 80%에 해당하는 퇴직금이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후선배치된 직원들은 기존의 직책과 상관없는 부서에서 낮은 임금으로 근무하게 돼 사실상 나가라는 얘기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병 건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15%이상의 인원감축을 단행하는 사측의 태도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흡수합병이 결정될 경우 또 한번의 인력구조조정이 예상되는 만큼 강경한 구조조정 반대 투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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