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L, 국내 최초 분속 600m급 승강기 설치 성공
현대EL, 국내 최초 분속 600m급 승강기 설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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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사진=현대엘리베이터)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국내 최초로 분속 600m급 초고속 승강기 설치에 성공했다. 이는 현존하는 최고(最高) 건물인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지상 630m)에 설치된 승강기와 같은 속도다.

현대엘리베이터는 9일 최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분속 600m급 초고속 승강기를 설치해 국내 초고속 승강기 기록을 갱신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국내에서 가장 빠른 승강기는 분속 540m급이었다.

BIFC는 지하 3층, 지상 63층의 공공기관 합동사옥으로 지상 289m, 연면적 19만7869㎡ 규모다. 연내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예탁결제원, 대한주택보증, 한국남부발전,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등 6개 공공기관과 지역 금융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BIFC에 분속 600m급 승강기 2대를 비롯해 540m급 3대, 480m급 8대, 360m급 6대 등 총 32대의 엘리베이터와 14대의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다.

현대엘리베이터에 따르면 이번에 설치된 600m급 승강기는 콤팩트한 사이즈로 공간효율을 높인 권상기와 최적의 응답성을 구현한 제어장치 등 자사의 핵심기술이 적용됐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공기저항 저감을 위한 '유선형 캡슐 케이지', 고속 운행시 진동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가이드 롤러', '소음 저감형 특수 도어'도 사용됐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이번에 설치된 초고속 승강기 모델은 세계 최고 높이의 현대엘리베이터 테스트 타워에서 성능, 안정성, 승차감을 철저히 검증했다"며 "BIFC 현장의 성공은 향후 초고층, 초고속 승강기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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