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방카슈랑스 준비 ‘2라운드’
생보사, 방카슈랑스 준비 ‘2라운드’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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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등 인력층원•컨설팅 작업 준비
은행, 보험사간 방카슈랑스 짝짓기 작업이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생보사들이 제휴 은행과의 원활한 업무 협조를 위해 준비 작업에 착수해 관심을 끈다.

이는 상품 마케팅 강화는 물론 수익 모델 수립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14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 교보 등 생보사들은 전문 인력 강화와 컨설팅 작업을 병행하는 등 방카슈랑스 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상품개발과 전산인력을 중심으로 10여명의 인력을 추가로 영입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리버와이어만으로부터 방카슈랑스 컨설팅을 받고 있다.

교보생명은 이번달부터 방카슈랑스팀에 6명의 전문인력을 추가 배치했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은 컨설팅 파트너사인 트로브릿지 딜로이트사에서 파견 나온 컨설턴트까지 총 31명이 방카슈랑스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제휴 은행과의 효율적인 방카슈랑스 진행을 위해 인력을 증원했다”며 “제휴사 고객 성향에 적합한 상품개발과 전산환경 구축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한생명은 방카슈랑스 실무추진과 관련한 컨설팅을 적극 검토중이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2곳 정도의 컨설팅사와 접촉 중이지만 컨설팅 진행에 대한 내부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외부 컨설팅보다 자체 인력으로 방카슈랑스 준비를 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중소형 생보사 가운데 두각을 나타낸 흥국·동양생명도 각각 인력 충원과 컨설팅을 진행하거나 논의 중이다.

흥국생명은 4월부터 A.T커니에 컨설팅을 의뢰하고 기존 방카슈랑스팀에 6명의 인원을 추가로 배치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이번 컨설팅은 방카슈랑스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무적인 문제 해결과 비즈니스모델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생명도 인사개편을 통해 교육과 고객서비스 부문을 지원할 3명의 인력을 보강했다. 특히 동양생명도 컨설팅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이에대해 회사 관계자는 “이론적인 측면에서는 컨설팅 효과가 크지만 실무분야에서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외국계 생보사 가운데 우리은행과 방카슈랑스 작업을 진행중인 AIG가 채용공고를 통해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AIG관계자는 “우리은행과의 업무추진 과정에서 원활한 업무협조를 위해 인원을 충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AIG는 인력 충원으로 15명 정도로 이루어진 방카슈랑스 팀을 설치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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