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카드채 매입 분담금 확정
보험업계, 카드채 매입 분담금 확정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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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1조1천600억, 손보 3천400억 규모
삼성생명·화재 각각 5천억, 1천240억 최다.

최근 정부가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사를 대상으로 5조원 규모의 브리지론 지원(내용상은 카드채 펀드 조성) 방침을 밝힌 가운데 보험업계가 1조5천억원의 지원 분담금 규모를 최종 확정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생손보사들은 금감원 관계자 및 업계 실무진이 참여하는 카드사 지원대책회의를 갖고 1조5천억원 규모의 브리지론 지원에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생보사 1조1천600억, 손보사 3천400억원 규모의 펀드 분담금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생보사는 삼성생명이 5천억, 교보생명이 3천억, 대한생명이 1천억원 규모로 분담금이 잠정 결정됐다. 손보사는 삼성화재 1천240억, 현대해상 442억, LG 156억, 동부 770억, 동양 220억 등 총 2천800억원 규모의 분담금이 확정됐다.

손보사의 경우 쌍용, 제일, 신동아화재 등 중소형사들이 600억원 가량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이런 보험사들의 카드채 펀드 분담금은 보험사가 보유하고 있는 카드채 보유 비중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외국계 생보사들이 카드채 지원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국내 생보사들의 추가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따라서 생보사별 최종 할당액은 이번 주 중에나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금감원이 보험사별로 할당된 금액을 기준으로 실무진간 논의를 거쳐 최종 지원금액을 확정했다”며 “이는 보험사들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카드채 매입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0일 기준 회사채 보유 보험사는 생보 14개, 손보 13개사로 총 9조8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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