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 불황극복 위해 노사 협력 다짐
현대미포, 불황극복 위해 노사 협력 다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최원길 현대미포조선 사장(첫줄 오른쪽세 9번째)과 강원식 노동조합 위원장(10번째) 등 1500여명의 임직원이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공동 기본가치 실천결의대회를 가졌다. (사진=현대미포조선)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현대미포조선 노사가 수년째 지속되는 조선시황 악화로 인한 경영난 극복을 위해 협력을 다짐했다.

현대미포는 19일 울산시 동구 방어동 본사 한우리체육관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공동 기본가치 실천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최원길 사장과 강원식 노동조합 위원장 등 1600여명의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현대미포에 따르면 이번 결의대회는 수주감소와 선가하락, 원달러 환율 하락 등 회사가 당면한 위기를 전 임직원의 뜻을 모아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대미포 노사 대표는 기본가치 실천에 대한 공동결의문에서 △고부가가치 선종 건조를 통한 회사발전과 고용안정 보장 △기초질서 확립과 안전사고 예방을 통한 공정준수·품질향상 노력 △'노사불이'정신 계승 통한 노사상생과 협력사 동반성장·지역사회 발전 기여 △기본과 상식을 중시하는 의식개혁 문화 추진 등 4개항에 뜻을 같이 했다.

이와 관련 최원길 사장은 "최근 신조문의 급감과 선가회복 지연으로 불황극복을 위한 전 임직원의 하나된 의지와 행동이 절실하다"며 "안전과 품질 등 모든 분야에서 기본을 준수해 마부위침(磨斧爲針)의 각오로 좋은 회사를 넘어 위대한 회사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강원식 위원장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동조합이 솔선수범해 영업·안전·품질 향상 등에 모든 힘을 보태겠다"며 "회사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경쟁력 강화 활동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앞서 현대미포 노조는 지난 13일 위원장 등 전 집행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1분기 실적을 점검하고 '영업활동 적극지원, 안전·기초 질서 확립, 산업평화 정착 협력, 기본으로 돌아가기 의식개혁 추진' 등 위기극복과 중대재해 추방을 결의했다.

한편, 지난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17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기록하고 있는 현대미포조선은 2008년 금융위기 때도 '선진경영실천 노사 공동 결의대회'를 연 바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