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카드채 분담 철회하라"
금융노조, "카드채 분담 철회하라"
  • 이양우
  • 승인 2003.04.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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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8일 카드사의 부실을 금융권 전체로 확산시키려는 정부의 카드채 분담 지침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융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금융정책당국이 지난 3일 은행장들을 불러모아 은행별로 카드채 분담금액이 적힌 봉투 하나씩을 나눠줬다는 언론보도에서 아직도 정부가 구시대적 발상을 버리지 못하고 있음을 개탄한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정부가 각 은행별로 수천억원에서 1조원까지의 카드채를 일방적으로 분담시키면서도 사후발생할 문제에 대해 책임지려 하지 않는데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정부의 정책은 카드사의 위기를 금융권 전체에 확산시킬 수 있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강조했다.

금융노조는 또 카드회사의 근본적인 부실원인은 정부의 일관성 없는 금융정책과 무분별한 금융구조조정에 기인한 것으로서 카드사 부실의 일차적인 책임이 정부에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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