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1조 이상 순유입…"헬스케어 주목"
주식형펀드, 1조 이상 순유입…"헬스케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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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등으로 투자 유망"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연초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주식형펀드 순유입 규모가 1조원을 넘었다. 특히 국내 및 해외에서 헬스케어 관련 펀드가 수익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고령화 등으로 당분간 헬스케어 업종 투자가 유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주식형펀드 순유입 규모는 1조1815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연초 이후 미국 테이퍼링, 신흥국 금융위기 등으로 1900선을 맴도는 등 지지부진했지만 1920선을 회복하는 등 상승 기대감에 신규 자금이 흘러든 데 따른 것이다.

지난주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 소식 등에 따른 저가 매수에 힘입어 1.1%로 4주 만에 플러스 수익으로 전환했다. 특히 수익률 상위에는 헬스케어 펀드가 이름을 올렸다. 동부바이오헬스케어 1(주식)ClassA와 미래에셋한국헬스 케어 1(주식)종류F펀드가 연초 이후 각각 7.74%, 6.78%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에서도 헬스케어 섹터의 선전이 돋보였다. 해외주식형 펀드 전체 수익률은 0.52%인 가운데 헬스케어 섹터 수익률은 3.35%로 기초소재섹터(5.33%), 기타국가주식(4.19%) 다음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특히 프랭클린템플턴미국바이오헬스케어자(주식-재간접)Class A와 한화글로벌헬스케어자(주식)종류A 펀드는 연초 이후 각각 14.57%, 3.13%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앞으로 헬스케어 관련 투자가 유망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장화탁 동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에서 헬스케어 업종은 지난해 소매판매가 2.5% 증가했다"며 "고령화 영향 및 미국인들의 생활패턴 변화 등으로 92년 이후 플러스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글로벌 주식시장에서도 헬스케어 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대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북미와 유럽에서는 헬스케어 업종 중심으로 52주 신고가가 나왔다"며 "미국에서는 바이오젠 아이텍과 익스프레스 스크립트가, 유럽에서는 로슈 홀딩, 노보 노르디스크, 아스트라제네카가 신고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안현국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종의 순이익 올해 436억원으로 전년 대비 30.4%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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