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2012년 3분기부터 5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삼성엔지니어링의 영업이익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28일 삼성ENG는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4분기 매출액이 2조6884억원, 영업이익은 272억원, 당기순이익은 897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4.3%, 영업이익은 83.5%, 당기순이익은 20.1% 각각 줄어들었다.
삼성ENG 관계자는 "3분기에 이미 현안 프로젝트의 손익 리스크를 반영했으며 4분기 들어 건물 매각 등의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해외손실 리스크가 감소함에 따라 소폭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2012년 2분기 205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바 있는 삼성ENG는 5분기 연속 내리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2013년 들어서는 2198억원(1분기), 887억원(2분기), 7468억원(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 총 1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삼성ENG는 이와 함께 2013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9조8063억원, 영업손실 1조280억원, 당기순손실 7087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14.3% 줄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보수적 수주전략에 따른 수주감소로 연간 매출이 감소했고, 해외 프로젝트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손익 역시 적자로 돌아서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실적 전망으로는 신규수주 9조원, 매출 8조5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의 경영계획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 이 관계자는 "2014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내실경영을 통한 경영정상화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수익성 중심의 수주전략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전사 사업수행 역량을 제고하고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등 체질개선을 통해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