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ABS 발행 26.8조원…전년比 35.5%↑
상반기 ABS 발행 26.8조원…전년比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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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올 상반기 공공법인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크게 늘면서 전체 발행도 3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ABS 발행총액은 26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 19조8000억원 대비 35.5%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융사가 부실채권 등을 기초로 7조7000억원의 ABS를 발행해 전년동기 대비 0.3% 감소한 반면 공공법인은 주택저당채권, 임대료채권을 기초로 14조8000억원의 ABS를 발행해 전년동기 대비 10.96% 늘었다.

일반기업은 매출채권, PF 대출채권 등을 기초로 4조2000억원의 ABS를 발행해 전년동기 대비 14.5%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공공법인에서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한 MBS(ABS의 일종) 발행이 14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1.3% 늘어났다. 금감원에서는 이를 적격대출 유동화가 시작된 이후 정부의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장려정책에 따라 적격대출 판매가 증가하면서 같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반면 금융사 중 카드사의 카드채권 등을 기초로 한 ABS발행은 줄어들었다. 이는 민간소비 위축 및 정부의 '원화용도 외화차입 규제' 실시 등으로 대부분 해외발행 되는 카드사의 카드채권 기초 ABS발행이 제한된 데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일반기업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ABS 발행은 부동산경기 침체, 건설업 리스크 확대로 인해 전년동기의 1조4000억원 대비 1조1000억원(81.9%) 줄어든 3000억원에 불과했다.

반면 통신사는 단말기할부채권을 기초로 전년동기 2조8000억원 대비 2000억원(9.5%) 증가한 3조원 규모의 ABS를 발행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도 단말기할부채권 ABS 및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의 발행규모가 상반기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ABS의 적기상환 여부, 신용보강의 적정성, 기초자산 부실화 가능성 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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