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시설 최고가 '526억' 판교 교회 경매行
종교시설 최고가 '526억' 판교 교회 경매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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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종교시설 중 역대 최고감정가인 526억원 짜리 교회가 경매장에 나왔다.

3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소재한 대형교회가 다음달 5일 두 번째 매각에 부쳐질 예정이다.

지하5층~지상7층 규모의 이 교회 감정가는 건물 343억원, 부지 183억원 등 총 526억원에 달한다. 종교시설 경매건 중 역대 최고가다.
 

이전까지 경매에 나왔던 종교시설 중 가장 비싼 물건은 2009년 3월 낙찰된 송파구 장지동의 한 교회(감정가 277억여원)였다.

이 건물은 지난 1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처음 경매에 부쳐진 뒤 한 차례 유찰됐다. 다음달 5일에 감정가보다 20% 내려간 최저 입찰가 421억여원에서 두 번째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등기부등본상 설정된 채권총액이 557억3000만원으로 경매 취하 가능성은 낮다.

박종보 부동산태인 연구원은 "분당 판교라는 입지와 권리관계가 비교적 명확한 점, 신축건물이라는 점 등으로 우수한 물건인 것은 분명하다"며 "다만 종교시설로 등록된 만큼 이를 활용할 방안이나 낙찰 후 챙겨야 할 매각허가서 등에 대한 대처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입찰하는 것은 차후 리스크로 다가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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