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집 마련 소요시간 '평균 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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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2 한국 사회지표' 발표…소득대비 집값 비율 상승세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생애최초 주택을 마련하는데 평균 8년이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작성 이래 첫 감소세지만 소득증가율이 주춤해지면서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비율은 5.1배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 한국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생애최초 주택마련 평균 소요연수는 8년으로 2010년 8.5년에 비해 소폭 줄어들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06년부터 2년마다 집계하는 주택 마련 평균 소요연수는 2006년 8.1년, 2008년 8.3년, 2010년 8.5년으로 증가세를 보여 오다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집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어 내 집 마련에 걸리는 시간이 소폭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비(PIR)는 2010년 4.3배에서 지난해 5.1배로 더 늘어났다. 월소득대비 임대료 비율도 같은 기간 19.2%에서 19.8%로 0.6%p 증가했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2005년 289만8000원에서 지난해 407만6000원 수준으로 늘어났지만 소득 증가보다는 주택비용 증가가 더 가팔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2559만원으로 달러로 환산하면 2만2708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주택보급률은 2005년 105.9%로 100%를 돌파한 뒤 꾸준히 상승해 2011년에는 114.2%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1인당 주거공간도 2000년 20.2㎡에서 24.9㎡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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