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리나 충격…세계경제 '변수'
카트리나 충격…세계경제 '변수'
  • 김참
  • 승인 2005.09.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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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그플레이션 우려…복구수요로 플러스 작용

미국 뉴올리언스시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충격이 미국 경제 뿐만 아니라 세계 경기 회복세 둔화와 기업생산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카트리나 때문에 손상된 멕시코만 원유생산 및 정유시설 복구가 지연되고 있고, 이로 따라 겨울철 난방유 가격이 급상승 할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카트리나로 미국 경제성장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지적과 함께 세계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경제도 자유롭지는 못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아시아와 유럽도 고유가로 소비와 생산활동이 위축되고, 카트리나로 인한 미국시장의 둔화로 수출이 어렵게 된다면 세계경제의 성장률이 둔화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아시아의 경우 고유가로 인한 충격이 다른 곳 보다 클 전망이고, 유럽 또한 휘발유 가격 급등으로 내수위축과 가계부채 증가로 어려움을 격고 있다.

그러나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경제에 세계경제에 혼란을 몰고 올지, 아니면 과거의 허리케인들이 그랬듯이 장기적으로 보면 복구수요 때문에 미국 경제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는 태풍이 전략비축유 방출이라는 국제공조를 끌어내면서 급등하던 유가를 멈추게 했고 미국의 빠른 금리인상 우려를 다소 해소시켜 주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의 한 전문가는 허리케인 피해로 미국경제의 단기적인 하향조정 압력은 불가피 하겠지만, 이번 사태가 흑백갈등으로 번지는 것을 막으려면 부시정부는 더 파격적인 재해 복구를 할 수 밖에 없다 며 중동전 이후에 미국의 건설업체가 호황을 맞은 것과 같이 이번 사태가 미국의 장기성장이나 경기회복에 결정적인 장애요소가 될 가능성은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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