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신규가입자 평균연령 매년 낮아져
주택연금 신규가입자 평균연령 매년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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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8천만원짜리 집 맡기면 월평균 수령액 103만원

집을 담보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정부보증 역모기지) 평균 가입연령이 매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2007년 주택연금 출시 이후 올해 1분기까지 주택연금 신규가입자의 나이는 평균 72세다.

이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1년에는 평균 가입연령이 73.0세였지만 2012년에는 71.7세로 낮아졌고, 올해 1분기에는 70.9세로 더 내렸다.

특히 2011년에는 60대 가입자가 30.6%였지만 올해 1분기에는 44.2%로 증가했다.

공사 측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하고 실물경기도 위축되면서 비교적 나이가 적은 고객들도 노후소득을 마련하고자 주택연금에 가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가입자들은 평균 2억8천200만원짜리 집을 담보로 맡기고 매달 103만2천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대부분은 국민주택규모(85㎡이하), 6억원 이하 주택을 가진 서민이었다.

올해 1분기에 주택연금에 새로 가입한 사람은 1천63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314명)보다 24.3% 늘었다.

2007년 7월 출시 이후 올해 3월 말까지 총 가입자 수는 1만3천932명이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집에 계속 살면서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 덕에 주택연금의 인지도가 높아졌다"며 "은퇴 후 소득이 부족한 어르신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가입연령 제한을 완화하는 등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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