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보험사 해외진출 선봉장 자처한 강영구 보험개발원장
[CEO&뉴스] 보험사 해외진출 선봉장 자처한 강영구 보험개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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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국내 보험사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온 강영구 보험개발원장(사진)이 연일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인도, 몽골 등 국가의 보험 관련 기관과의 국제협력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국내 보험사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뛰고 있는 것.

이같은 강 원장의 노력은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다. 주요 아시아 국가의 보험감독국 및 관련 기관이 직접 보험개발원을 찾아오면서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있다. 작년 한 해 보험개발원을 방문한 아시아 국가만도 인도, 몽골,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등 8개국이다.

그동안 보험개발원은 해외기관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 지난해 5월 '제1회 아시아 요율산출기관 컨퍼런스 개최'를 개최한 이후 아시아 국가 보험 관련 기관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보험정보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지원하면서 국내 우수한 보험시스템을 선보였다.

또  몽골 금융위원장과과 부위원장 등에게 자배책 관리시스템 연수를 실시했으며, 5월 베트남 재무부 차관이 현지 보험산업의 선진화를 위해 보험개발원의 협조를 요청하고, 태국 보험위원회 위원장이 방문해 국내 보험시장에 대해 소개받았다.

우리나라의 선진화된 보험요율산출 및 보험 관련 시스템을 배우고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해외기관 등이 먼저 찾아오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인도 보험통계분석기관인 보험정보원(IIB, Insurance Information Bureau)과 시장정보 교환과 경험전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MOU는 지난 12월 보험개발원을 방문한 인도 보험정보원의 CEO인 라자반(R. Raghavan)이 한국의 선진 보험시스템에 대한 노하우 도입을 위해 보험개발원 강영구 원장의 인도 방문을 초청해 이뤄졌다.

이를 통해 보험개발원은 보험통계관리, 보험요율산출기법, 보험사기 최소화를 위한 노하우 전수 및 인도 보험정보원 실무자 연수기회 등을 제공하고, 인도 보험정보원(IIB)은 자동차보험, 건강보험 및 화재보험 등 인도 보험시장정보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처럼 해외기관들에게 한국형 보험모델을 전수하면서 보험개발원의 국제적인 입지도 견고해지고 있다. 하지만 강 원장은 단순히 개발원의 입지 강화만이 목적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궁극적으로는 이를 통해 보험사들이 해외진출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그동안 국내 보험사의 해외진출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국내 보험사가 해외로 나가 해외시장에서 성장세를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해외 보험시장의 높은 진입장벽을 낮춰 보험사들이 해외진출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개발원이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그는 IIB와의 MOU도 국내 보험사들이 인도 보험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붙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이번 MOU를 계기로 원활한 인도시장 정보 입수는 물론, 우리나라 보험사의 인도시장 진출이 용이해 질 수 있을 것"이라며 "손해보험에 대한 통계를 집적중인 IIB는 생명보험에 관한 통계도 집적해 경험생명표를 작성하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므로, 우리나라 보험사들의 인도시장 진입과 조기안착에 큰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다른 국가로의 진출을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강 원장은 "한국형 보험모델을 전수하면 인허가권을 갖고 있는 여러 해외 감독기관과의 관계가 깊어진다"며 "이를 통해 보험사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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