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컴플라이언스 스토리지 시장 '시끌'
IT컴플라이언스 스토리지 시장 '시끌'
  • 임희정
  • 승인 2005.07.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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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MC, HDS 등 SMB 시장 공략 주력
전자금융거래법 국회 통과 여부가 관건

하반기 금융IT시장에서 IT컴플라이언스가 스토리지 업계의 붐업을 일으킬 전망이다.

3일 스토리지 업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전자금융거래법 국회 통과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 등 금융권에서 리스크 관리 및 기업 투명성 제고를 위한 데이터 관리에 깊은 관심을 쏟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EMC, HDS 등 금융IT 업체들도 스토리지 확장 솔루션을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EMC는 6일 EMC센테라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하드웨어 차원에서 법적 원본 보장 기능을 제공하는 아카이빙 제품으로 컴플라이언스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EMC 관계자는 “IT컴플라이언스가 스토리지 운영 환경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보 데이터의 규정 준수를 위한 컴플라이언스를 겨냥
한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HDS는 썬더9500 제품 라인을 선보이며 미드레인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컴플라이언스를 겨냥한 별도 솔루션 보다는 기존 제품의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스토리지 시장 상황이 유동적인 만큼 국회 계류중인 전자금융거래법의 시행여부에 따라 구체적인 시장 공략 전략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스토리지 업계 관계자는 “올해 IT컴플라이언스에 대응하기 위한 금융권의 움직임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데는 정부 움직임에 따라 금융권 관련 프로젝트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하반기 국회 계류중인 전자금융거래법이 통과되는 대로 컴플라이언스 관련 프로젝트가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보험업계는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을 위해 관련 솔루션을 도입하는 등 컴플라이언스에 대응하기 위해 리스크 관리를 위한 솔루션 도입에 앞장서고 있다.

교보생명, 대한생명, 삼성화재 등 대형 보험사를 중심으로 데이터 안정성을 위한 시스템 재구축 준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금융권에서 관련 법 대책 마련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스토리지 업체의 관심이 금융권으로 쏠리고 있는 것.

금융IT관계자는 금융권이 하반기에 시스템 구축을 계획함에 따라, 스토리지 업체간 경쟁이 시장을 더욱 달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보험사의 한 관계자는 “요즘 금융사 내부의 전산시스템 운영이 CIO나 정책 담당 부서의 결정에 따라, 계획되기 때문에 정부의 제도나 규제에 관심이 특히 쏠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험사들이 하반기 IT컴플라이언스 관련 프로젝트에 투자 준비를 검토 중이라며 IT 인프라 구현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자거래기본법의 추진에 따라, 은행, 보험 등 금융권에서 전자문서 보관 시스템 구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자금융거래법이 통과되면, 전자문서 보관 시스템 구축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금융IT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금융권을 공략하기 위한 금융IT 업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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