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證, 파생상품 분산처리시스템 도입
굿모닝신한證, 파생상품 분산처리시스템 도입
  • 남지연
  • 승인 2005.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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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 컴퓨팅 적용...금융업계에선 이례적
데이터 연산처리 고속화...의사결정 빨라져

굿모닝신한증권이 새로운 체제의 파생상품 처리시스템 오픈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이번 파생상품 분산처리 시스템은 그리드 컴퓨팅을 이용한 것으로, 그리드 컴퓨팅에 익숙치 않은 금융업계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그리드 컴퓨팅이란, 네트워크를 통해 수많은 컴퓨터를 연결해 컴퓨터의 계산능력을 극대화한 차세대 디지털 신경망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를 파생상품에 적용할 경우 수많은 연산이 필요한 파생상품 데이터 처리에 있어 고속화를 이룰 수 있다. 또 중앙집중 환경, 분산 컴퓨팅 환경이건 간에 조직들은 기존 컴퓨팅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주면서 필요에 따라 다른 조직의 자원에도 추가로 접속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는 “파생상품 처리 고속화를 꾀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다가, 수십 억이나 드는 대형 서버를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이점이 있을 것으로 보여 구축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리드 컴퓨팅은 보통 수학적 연산이 필요한 공공업계에서 많이 이용돼, 금융업계에선 응용이 있을 수 있겠느냐는 의문을 가졌었지만, 여러 IT업체에서도 그리드 컴퓨팅에 대한 전략을 제시하고 있으며 여러 효과 분석을 토대로 그리드 컴퓨팅을 채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비용 측면뿐만 아니라 데이터, 연산, 시뮬레이션 처리가 빨라짐에 따라 투자 의사결정이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번 그리드 컴퓨팅 적용으로, 기존에 두 시간에 걸쳐 시세 데이터를 분석하고 가격을 산정 하는 등의 처리 작업을 크게 감축해 최대 5분 안에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더 나은 고객 서비스 제공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약 3개월 간의 작업을 마치고 현재 마무리단계를 거쳐 7월 중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는 “현재 적용단계가 파생상품 중 일부에 국한돼 있지만, 차차 응용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라며 “금융업계에선 이색적으로 그리드 컴퓨팅을 도입한 데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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