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김봉수 이사장, 거래소 공공기관 해제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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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오는 25일 한국거래소의 공공기관 해제 여부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결정을 앞두고 김봉수 거래소 이사장(사진)의 행보도 바빠졌다. 최근 본사가 위치한 부산보다 서울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대통령직 인수위와 물밑접촉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2013년 한국거래소 주요 사업계획'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김봉수 이사장은 거래소 공공기관 지정에 대한 질문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지방 언론사와 인터뷰 과정에서 해제 필요성을 언급하신 적이 있다"며 "인수위에서 어떤 논의가 되고 있는지 모르지만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해제의 필요성에 대해서 묻는 질문에는 "그간 많이 말씀드렸기 때문에 잘 아시리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한국거래소가 해외 거래소와 글로벌 사업을 하기 위해 묶여 있는 족쇠를 풀고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가적 차원에서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 자리에서 뿐만이 아니다. 평소 김 이사장은 한국거래소의 공공기관 해제에 대해 수차례 소신 발언을 한 바 있다.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해 12월18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마지막 선거 유세차 한국거래소를 깜짝 방문했을 때도 김 이사장은 "거래소의 경쟁력을 위해 공공기관 해제가 필요하다"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김 이사장의 정확한 동선은 파악되지 않지만 김 이사장이 인수위와 물밑작업에 나선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이사장님은 일이 있을 때마다 부산과 서울을 오가셨는데 최근에는 서울에서 보내는 시간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거래소 임원급 인사는 "인수위와 접촉이 가능한 통로가 있다거나 자주 연락하거나 할 수는 없지만 (공공기관 해제 등) 인수위 쪽과 소통할 일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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