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송기진 광주은행장의 '중소기업 챙기기'
[CEO&뉴스]송기진 광주은행장의 '중소기업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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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송기진 광주은행장이 계사년 새해 첫 영업일을 광주지역 중소업체에서 맞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일 송기진 은행장은 △열수축성 염화비닐 큐브 제조 업체인 무등 △자동차 쓰리축 제작 전문기업인 한국상용트럭 △식품용 비닐포장지 전문제조기업인 대성포장산업을 잇달아 방문해 지역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송 행장은 "현장방문을 통해 중소기업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중소 제조업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펼치겠다"며 현장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광주은행은 1일부터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과 영세자영업자 금융지원 강화를 위해 대출금 '만기연장 특별조치' 시행에 나섰다. 만기가 도래하는 일정 조건의 대출금을 1년 이내 상환 없이 기한연장 또는 한도감액 없이 기한연장하도록 한 것.

이는 지속되는 경기둔화로 중소기업과 서민 생활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송 행장은 지난 2008년 취임 이후 줄곧 "현장에 답이 있다"며 영업·현장 중심의 경영을 강조해 왔으며, 지난해 첫 영업일에도 본점 영업부에서 시무식을 가진 후 광주전남지역의 대표 산업단지를 방문해 금융애로사항을 청취한 바 있다.

이같은 송 행장의 현장중심 행보는 '노조위원장 출신'이라는 다소 이례적인 이력 때문이라는 평가도 있다. 노사간 상생의 철학이 현장중심, 지역밀착경영으로 자연스레 이어지고 있다는 것.

광주은행 관계자는 "행장님은 늘상 금융의 역할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실물을 적극 지원해 규모를 키워주는 것이라고 언급하신다"며 "올해 경기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은행 차원에서도 대출금 만기연장, 명절 특별자금, 중소기업 관련 대출 상품 출시 등을 통해 중소기업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은행은 지역민들의 금융 접점을 확대하고자 지난해 말 본점 2층에 지역금융의 발전 역사를 알 수 있는 'KJB금융박물관'을 오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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