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보안 기능 강화된다
증권업계, 보안 기능 강화된다
  • 남지연
  • 승인 2005.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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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S 구축, Pin Pad 도입 등 활발.
기록 탐지, 고객 정보 보안력 향상.

증권업계가 보안기능 강화를 통해 리스크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증권사 시스템이 날로 복잡해지는 가운데, 자칫하면 고객 정보가 유출 되거나 외부 해킹에 대한 위험도가 점차 커지고 있어 증권사들이 이를 방지하기 위한 보안 시스템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IDS( 침입탐지시스템, Intrusion Detection System) 혹은 접근통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신규 구축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활발한 곳은 대우증권으로 현재 기존 사용 중이던 IDS의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 중이다.

IDS란 컴퓨터나 네트워크 상의 활동들을 기록, 감시하고, 침입 시 미리 이를 탐지해 방어기제를 세울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대우증권은 기존 네트워크 기반의 IDS의 레벨을 기가비트 성능으로 향상시켜 용량과 성능을 강화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새로 구축된 IDS를 6월 중순경부터 가동시킬 계획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지난 2000년에 도입된 IDS의 성능을 높임으로써 고성능의 IDS가 구축되는 것이다”라며 “보유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기반의 IDS와 함께 운영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우증권은 자연재해 및 각종 사고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시나리오를 계획해, 이에 맞춰 대처하도록 하는 일종의 ‘비상 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굿모닝신한증권이 DB보안을 위해 접근통제 Tool을 도입 준비중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올해 안에 접근통제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아래, 업체 솔루션들을 검토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정해진 경로 외 접근에 대한 감시가 가능해, DB 보안 유지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영증권도 기존 로깅 시스템 외에 DB 보안시스템 강화를 위한 도구를 도입하기 위한 준비 단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PinPad 도입도 적극 검토될 전망이다. PinPad는 고객이 증권 시스템이나 콜센타 접속 시 직접 비밀 번호를 입력하는 시스템으로, 고객 자신의 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은행 카드 업계는 다소 확산돼 있지만 증권업계는 아직까지 PinPad가 활성화되지 못한 게 사실. 삼성증권을 비롯, 일부사만 PinPad를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선 금감원의 지침사상이기도 한 PinPad 도입 검토에 나서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Pin- Pad가 증권업계에선 전무한 것이 사실이지만, 일부 증권사가 Pin- pad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점차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시스템 차원을 떠나 내부적인 보안 교육도 활성화되고 있다. 각 증권사마다 내부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특히 한화증권은 그룹 차원의 정보 보호를 위해 월마다 정례 보안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보안이라는 문제는 단편적인 문제가 아니라, 한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해서 100%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단순한 시스템 차원뿐만 아니라 멀티적인 차원에서 다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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