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국가신용등급 상향 이벤트 '봇물'
은행권, 국가신용등급 상향 이벤트 '봇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서미선기자] 은행권이 국가신용등급 상향을 기념해 다양한 고객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신용등급 상향으로 조달금리가 낮아진 혜택을 중소기업과 개인 고객에게 돌려주겠다는 취지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12월 말까지 '외환 고객 감사 이벤트'를 시행한다.

중소기업 고객은 수출거래 환전 시 100% 환율 우대와 함께 수출 관련 제반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고, 개인고객도 유학생 송금 환전 시 100% 환율 우대 및 송금수수료 면제 혜택을 준다.

신한은행의 경우 개인고객에게 연 3.7% 금리의 '파이팅 코리아 정기예금'을 1조원 한도로 특별판매한다. 중소기업 실수요 자금 지원을 위한 '파이팅 코리아 외화대출'도 출시해 연말까지 5억달러 범위에서 0.2%포인트 금리를 우대한다. '신한 수출중소기업 대출'의 업체별 한도도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늘린다.

또한 하나은행은 제2금융권에서 20~30%대 고금리 신용대출을 이용하는 서민들이 연 7.5% 금리로 전환할 수 있는 '하나 이자다이어트론'을 출시해 10월말까지 지원한다.

외환은행은 아프리카 45개국, 중동 10개국, 아세안 10개국 등에 진출한 수출기업에 대해 한국무역보험공사 발행 수출신용보증서와 단기수출보험(EFF)증권을 담보로 올해 말까지 저금리 여신을 제공키로 했다.

우리은행 역시 다음달 초 국가신용등급 상향을 기념하는 금리우대 예금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KDB산업은행은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앞으로 3개월 동안 3조원 규모로 기존보다 최대 1.25%포인트 내린 평균 연 3.95%의 특별저금리대출을 실시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개인의 금융관련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행사"라며 "최근 원화가치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중소기업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