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融公, 올해 모기지론 판매 2조원 돌파
金融公, 올해 모기지론 판매 2조원 돌파
  • 황철
  • 승인 2005.05.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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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출시 후 5조4천23억원
4월초 금리인상 불구 지속적 호조세
市銀 미끼금리, 혜택 미미 쓴소리

한국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이 지난 2월 이후 지속적인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올해 들어서만 2조원이 넘는 판매액을 기록했다.

주택금융공사의 올 4월중 모기지론 판매 실적은 총 7천192건으로 판매액은 5천62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판매실적은 모기지론 금리인상(4월6일, 5.95%→6.25%) 이전인 지난 3월에 비해 다소 감소했지만, 출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월간 판매실적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공사 모기지론의 올해 판매실적은 4월말까지 2조703억원(2만6천787건)에 달했고, 지난해 3월 25일 출시 이후 금년 4월말까지의 누적 판매실적은 5조4천23억원(7만4천628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같은 판매 호조는 최근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최저금리 인하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타난 결과여서 주목된다. 금융공사는 시중은행과 달리 지난 4월 초 모기지론 금리를 0.3% 인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주택금융공사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최저금리가 초기 6개월 정도만 적용하는 미끼금리(Teaser Rate) 성격이 강하고, 신용도 및 거래실적이 우수한 소수 우량고객 중심으로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공사 모기지론 금리는 대출 전 기간 동안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어 서민 등 실수요자들로부터 신뢰를 형성하고 있는 게 공사측의 해석이다.

아울러 주택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고, 공사 모기지론의 출시를 계기로 장기대출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판매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지난 3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4년 중 가계신용동향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10년 이상 가계대출비중은 2003년 4/4분기 8.2%에 그쳤으나, 공사 모기지론 출시 영향으로 지난해 4/4분기에는 41.7%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한편 올해 4월까지 공사 모기지론의 금융기관별 누적판매액은 하나은행 1조9천547억원(36.1%), 외환은행 9천54억원(16.7%), 제일은행 5천87억원 (9.4%), 국민은행 4천346억원(8.0%), 우리은행 3천590억원 (6.6%) 순이다. 또 이들 5개 은행의 판매실적은 전체 77.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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