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해외수주 '회복세'…건설株 청신호?
건설업 해외수주 '회복세'…건설株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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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한수연기자] 건설주에 다시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수주 규모가 최근 들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데다 건설주 변동성 리스크도 감소했다는 평가다.

4일 건설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들의 8월 해외건설수주는 33.4억불로 2012년 누계치인 359.9억불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9% 증가한 규모다.

이같은 신호는 그간 해외수주 부진으로 맥을 못 췄던 건설주에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박상연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시장우려보다 양호한 수준을 시현 중"이라며 "수주 흐름이 좋았던 발전을 비롯해 하반기도 양호한 해외발주시황이 예상되어 다시 기대감이 반영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현재 건설주는 이미 바닥을 다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 견해다. 김승회 동부증권 연구원은 "대한제강 탐방 결과 국내 건설경기가 최악의 국면을 거쳐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실제 9월 CBSI(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예상치는 66.6(+7.6p MoM)으로 업황 개선이 점쳐지고 있는데다가 9월 철근 가격 또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건설주의 시장대비 변동성리스크는 확실히 적어졌다"며 "이는 대외변수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졌다는 의미이고, 향후 주가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단초"라고 설명했다.

최근 정부가 논의 중인 건설산업 활성화대책도 건설주에 호재라는 평가다. 허 연구원은 "올 들어 정책규제 완화가 건설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으나, 지난 3일 제4차 경제활력회의에서는 과거보다 구체화된 규제완화 방안이 대거 포함돼 건설주 주가반등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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