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최태원式 '3强경영'에 순항"
SK하이닉스 "최태원式 '3强경영'에 순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임현수기자] SK그룹에 인수된 SK하이닉스가 순항 중이다. 

13일 SK하이닉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적극적인 투자에 힘입어 경영실적과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 매출액 2조6320억원, 영업이익 230억원을 기록하며 1년만에 적자난에서 벗어났다.

시장점유율도 높아졌다. 시장조사기관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D램 시장점유율은 1분기 23.9%, 2분기 24.4%로 집계돼 최고 기록을 연속 갱신했다.

이와관련 SK하이닉스는 △강력한 리더십 △강력한 성장전략 △강력한 스킨십 등으로 대변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식 '3강(强) 경영'의 덕분이라는 평가이다.

앞서 SK그룹은 SK하이닉스에 올해 전년 대비 20%가 늘어난 4조200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 인수 전 주주협의회 체제하에서의 소극적 경영을 벗어나 적기에 과감한 투자가 가능해졌다는 것.

SK하이닉스는 이러한 투자확대 덕에 20나노급 D램 및 20나노 낸드플래시로 미세공정 전환을 가속화해 해외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고 원가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지난 6월 준공된 M12라인의 신규가동을 통해 IT기기의 모바일화와 고용량화 등에 따른 메모리반도체의 꾸준한 수요증대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인수 이후 '강력한 성장전략'으로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시키도록 지시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6월 IBM과 차세대 반도체인 PC램 공동개발 제휴를 필두로, 이탈리아 낸드플래시 개발업체인 아이디어플래시를 인수해 '유럽기술센터'로 전환 설립함으로써 미국∙일본∙대만에 이어 유럽에도 R&D 거점을 확보했다.

같은 달 낸드플래시 컨트롤러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가진 미국의 LAMD社를 인수한 뒤 낸드플래시 응용복합제품 시장을 향한 전략 구체화에도 나섰다.

최 회장은 "M&A나 투자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경쟁사 보다 더 큰 수확을 기대하려면 '기술'이 있어야 한다. 기술과 R&D를 통해 글로벌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지향적 회사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성장플랜'을 직접 챙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인수 작업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12월 SK하이닉스 생산현장을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이천과 청주공장을 모두 6차례, 중국 우시공장을 2차례나 방문하며 SK하이닉스와의 스킨십에 적극 나서왔다. 

SK하이닉스 홍보담당 김정수 상무는 "최태원 회장의 SK하이닉스 사랑과 임직원의 열정이 결합돼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SK그룹의 진정한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SK하이닉스는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