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결제기능 추가된 '현금카드' 추진
KT, 결제기능 추가된 '현금카드' 추진
  • 김동희
  • 승인 2005.04.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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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銀 및 금결원과 업무제휴 타진.
저렴한 수수료등 강점...카드업계 비상.

KT와 일부 시중은행들이 현금카드에 결제기능을 추가해 지불수단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신용카드 사업에 막대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돼 사업추진 초기부터 관련업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KT는 시중은행 현금카드로 결제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구상, 일부 시중은행들에게 사업제휴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KT는 시중은행과 금융결제원에 사업계획 및 업무협약에 대해 설명하고 업무제휴 여부에 대해 협의중에 있다.

KT는 이미 각 은행 담당자를 만나 개별적인 사업설명을 마치고, 은행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하는 공식적인 사업설명회를 이번 주중 개최할 계획이다.

KT가 추진중인 사업은 보급율이 높은 은행들의 현금카드를 백화점과 대형 할인매장에서 지불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KT는 가맹점 단말기, 결제 시스템 구축 등 제반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비용부담을 도맡아 하겠다는 등 적극적인 추진의사를 보이고 있다.

이에 일부 시중은행들과 금융결제원은 사업의 현실성 및 향후 시장성장 가능성에 대한 정밀검토에 착수했다.

특히, 마그네틱 카드가 IC칩 카드로 전환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 다양한 결제수단이 첨가될 수 있는 추가사업 계획과 그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업이 진행될 경우 기존 신용카드사업이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체크카드와 직불카드, 신용카드 등 관련 사업에서 성과를 보고 있는 은행들과 카드사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KT의 이번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직불카드나 체크카드와 달리 현금카드 결제망이 달라 가맹점 수수료를 저렴하게 가져갈 수 있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가맹점과 고객들의 호응으로 신용카드사의 영업활동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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