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르네상스 사업 '없던 일로'…서해뱃길 등 백지화
한강르네상스 사업 '없던 일로'…서해뱃길 등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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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 논란거리로 부각됐던 한강르네상스 사업이 결국 중단된다. 오세훈 전임 서울시장이 한강 르네상스의 역점 사업으로 추진했던 서해뱃길과 서울항 조성등의 사업이 대부분 백지화 되거나 사실상 추진이 어렵게 됐다.

서울시는 최근 수차례 논의에서 경제적 타당성과 사회적 합의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아 이같이 최종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서해뱃길은 김포에서 용산까지 대형 여객선이 운항하도록 하는 것으로, 이 사업 중단으로 여의도와 용산에 여객선을 정박시키는 서울항 사업도 함께 백지화됐다.

이렇게 되면, 인천항에서 김포를 잇는 경인 아라뱃길이 서울 쪽으로 연결되지 않아 반쪽짜리로 전락하돼, 이 문제를 놓고 서울시와 국토해양부와의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노들섬에 오페라하우스를 지어 한강 예술섬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부지 일부가 벼농사를 짓는 생태공간으로 바뀌면서 사실상 물건너 갔다.

이와함께, 한강변에 초고층 아파트를 세워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최고 높이가 35층으로 결론나면서 무산됐다.

이밖에, 현재 감사가 진행 중인 세빛둥둥섬도 불공정 계약과 사업추진의 적정성 등에 대한 문제가 드러날 경우, 운영 방식을 공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바꿀 예정이어서 한강르네상스의 핵심 사업들은 대부분 추진이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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