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동남아 시장진출, '소규모 점포'가 답"
대한상의 "동남아 시장진출, '소규모 점포'가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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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에서 열린 '유통위원회 제 14차 회의'에서 유통기업이 동남아 시장진출에 성공하려면 백화점, 대형마트 뿐만아니라 편의점, 슈퍼마켓 등의 소규모 점포 진출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유통위원회 제 14차 회의'에 참석한 로힛 라즈단 맥킨지컴퍼니 인도네시아 사무소 파트너는 "동남아 시장은 경제력이 집중된 몇몇 대도시 외에는 대형점포의 출점 여력이 아직 낮은 편"이라며 "편의점이나 슈퍼마켓 같은 소규모 점포 출점을 통해 투자 위험도를 낮추고 현지 적응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븐일레븐 인도네시아의 경우 최근 2년간 124%의 매출 증대를 달성했다"며 "편의성을 중요시하는 30대 이하 젊은층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 슈퍼마켓 등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TV와 인터넷 보급률이 증가하는 추이를 볼 때 온라인쇼핑몰이나 홈쇼핑 역시 검토해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남아 소매시장에 대해서는 "빠른 도시화와 중산층의 확대, 소비증가 등 매력적인 요소가 많긴 하지만 열악한 물류기반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동남아 시장 진출시 물류기반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물류 수행 능력을 갖춘 현지 파트너와의 제휴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소비시장 여건을 고려할 때 동남아 시장은 우리기업에게 블루오션"이라면서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 유통기업의 전략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주요 유통기업 CEO와 임원 등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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