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엔 아이스크림·맥주"…여름효과 '톡톡'
"무더위엔 아이스크림·맥주"…여름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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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최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아이스크림과 맥주 소비량이 크게 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폭우 탓에 매출이 부진했던 국내 대표 빙과업체 빙그레는 올해 기저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지난해 최성수기였던 7~8월 많은 폭우로 아이스크림 판매가 저조했지만 올해는 더운 날씨 때문인지 일찍부터 아이스크림 수요가 증가해 전년대비 이미 10%가량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폭주하는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24시간 교대근무로 공장을 풀 가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 수요가 많은 인기품목으로는 '더위사냥'이 약 450억원 가량이며, '메로나', '비비빅'이 각각 약 300억원정도로 뒤를 잇고 있다.

맥주 역시 여름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한국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8월 성수기 맥주 판매량은 2626만상자로 연간 대비 30%에 해당하는 판매고를 올렸다. 또 지난 해 성수기 시즌 내수시장의 오비맥주 판매비중은 38.6%에 달하며, 지난 1월 665만상자, 2월 602상자, 3월 695만상자로 세달동안 총 1962만상자 판매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하이트를 꺾고 선전하고 있는 오비맥주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카스'의 경우 올해 초 이천 공장에 250억원을 투자해 캔맥주 생산 라인을 증축해 늘어나는 여름 성수기 수요에 미리 대비했다"면서 "시원하게 마시는 맥주의 특성상 무더운 여름에 수요가 집중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통상 맥주 성수기는 6월부터 8월이지만, 올해는 일찍 찾아온 더위로 지난 4월말부터 맥주 수요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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