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출점 거리제한, 실효성 놓고 '의견 분분'
대형마트 출점 거리제한, 실효성 놓고 '의견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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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대형마트 출점거리 제한 방안의 실효성 여부를 놓고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일정부분 성과를 내고 있다는 시각이 있는 반면, 소비자들의 불편만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6월 '전통시장 반경 1km내 대형마트 출점 제한'을 골자로 한 유통산업발전법을 시행했다. 

하지만 대형마트들은 여전히 실효성이 없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높은 수준의 서비스와 품질을 원하는 고객들은 여전히 골목상권보다 대형마트를 찾고 있다는 것.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까다로운 성향의 현대 소비자층은 결국 대형마트 쪽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며 "전통시장을 보호하자는 취지에는 공감이 가지만 과연 실효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반면 중소기업청 시장상권과 측은 "2000년대 중반 대형마트들의 대거 진입으로 힘없는 전통시장과 동네슈퍼등이 쓰러졌다"며 "그나마 정부 규제로 인해 골목상권이 지켜지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마트는 현재 전국적으로 142개 점포를, 홈플러스는 129개, 롯데마트는 96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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