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무더위, 에너지음료 '뜬다'
여름 무더위, 에너지음료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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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여름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에너지음료 판매량이 늘고 있다. 반면 유제품 등은 판매량이 소폭 감소하고 있다.

29일 남양유업과 동아오츠카 등에 따르면, 통상 유제품은 7~8월인 한여름 판매량이 감소한 반면 에너지음료는 판매가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유의 경우 날씨가 더워지면서 집유량도 자연스레 감소한다. 하지만 에너지음료는 기온상승에 따른 갈증과 땀분비로 인해 소비자 수요가 늘어나는 특징을 보인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우유는 기온이 높은 7~8월 젖소의 착유량이 낮아 5월, 6월, 9월, 10월 즈음이 매출이 높으며, 겨울시즌에도 판매가 저조하다"며 "계절에 따라 매출에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에너지음료의 경우는 기온이 상승할수록 수요가 늘어난다. 지난 2010년 출시된 동아오츠카의 기능성 에너지음료 '엑스코카스'는 지난해 4월~5월 기온이 상승함과 동시에 매출도 호조세를 보였다.

또 날씨가 더운 7월달까지는 꾸준한 성장곡선을 그리다가 10월~11월에는 판매량이 주춤해진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여름시즌에 우유 판매량이 감소하는 것은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청량음료나 과실음료, 이온음료 등의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라며 "에너지음료의 경우 여름에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땀분비와 갈증해소와 관련해서 구매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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