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떨어지면 코스피도 하락"
"삼성전자 떨어지면 코스피도 하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삼성전자 독주체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떨어지면 시장 역시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8일 한국거래소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 주가는 개별 주식도 중요하지만 시장 전체 판세를 읽을 수 있는 기준"이라며 "삼성전자가 꺾이면 시장이 떨어지게 된다"라고 말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코스피 17%'를 대변하는 주식이다.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이 커지면서 지수 관련주로 봐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다만 김 팀장은 삼성전자를 지수관련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5월 코스피는 2200선 고점을 찍은 후 게걸음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삼성전자는 5월 고점으로 가고 있다"며 "과거에도 코스피가 조정을 받을 때 삼성전자만 오르는 양극화 현상이 빈번해 지수 관련주가 안되는 경우가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양극화 원인으로 김 팀장은 IT업종만 성장하는 불균등 경기 회복 기조를 꼽았다. 한국과 미국 섹터 중 IT에서만 높은 이익성장세가 최근 확인되고 있다는 것.

관심은 이같은 삼성전자로 인한 양극화 장세가 언제까지 지속되느냐 여부다. 이에 대해서는 애플의 주가 추이 확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애플과 삼성전자 주가는 같이 가고 있다"며 "애플의 경우 모바일이라는 수요를 창출해나가는 기업인 만큼 애플이 떨어지면 삼성전자도 떨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한가지 기준은 삼성전자에 대한 시장의 이익 전망치가 상향기조로 유지되는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분기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예상치는 10% 정도 상향되고 있는데 과거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과 고점의 상관관계가 있는 만큼 성장세가 하락할 경우 주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