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 화장품 MD개편으로 '특화전략'
백화점들, 화장품 MD개편으로 '특화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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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반기 2회 시행…매출 따라 위치변화

[서울파이낸스 김효선기자] 최근 화장품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백화점들이 화장품 매장 MD를 개편하는 특화전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은 정기 MD개편을 1년에 상·하반기 나눠 2번 실시한다. 매출이 좋은 매장을 출입구나 고객 유동이 많은 곳에 위치하는 반면 인기가 없는 매장은 축소하거나 아예 빼버리는 경우도 있다.

롯데백화점은 2층 여성의류 매장에 안나수이, 베네피트 아이브로우 등 색조 화장품을 입점했다. 잠실점은 1층에 800평 규모의 화장품 전문관을 오픈하고 버버리뷰티, 산타마리아노벨라 등 신규 브랜드를 대거 입점 시켰다. 스킨케어 룸도 신설해 스킨케어 서비스 제공과 기존 설화수 스파 룸도 30여평 규모로 리뉴얼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스킨케어 룸에 아모레퍼시픽 등 유명 화장품 브랜드의 마사지 체험공간을 마련했으며 부산 센텀시티점에서는 기초화장품 체험 공간인 샤넬의 '에스빠스보떼'를 선보였다.

현대백화점 또한 국내 백화점 업계 최초로 약 1200평 규모의 뷰티 전문 카테고리 킬러 매장인 '뷰티파크'를 열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메이크업 스튜디오를 오픈하고압구정점에는 독일 셀케어 브랜드 '노에사' 직매입 매장을 선보였다.

NC백화점 강서점도 에스티로더, 샤넬, 랑콤 등 해외 유명 브랜드를 병행수입한 편집 매장 '뷰티갤러리'를 열었다. 디큐브백화점 역시 이스라엘 사해 화장품 '아하바'를 직수입해 소비자들의 큰 반응을 얻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한 관계자는 "백화점의 경우 다른 곳에 비해 입점위치가 좋아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좋은 편"이라며 "스킨케어제품은 매장위치가 바뀌어도 매출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화장품 MD개편은 하나의 전략"이라며 "매장을 늘릴 경우 고객들의 매장방문 빈도수가 높아져 매출이 상승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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