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우수(雨水)가 지나면서 봄기운이 만연해 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春心’을 잡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카드사들도 마찬가지다.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카드사의 경영상황도 점차 좋아지면서 대대적인 봄맞이 이벤트를 한창 진행하고 있다.

특히 결혼의 계절인 봄을 맞아, 결혼과 관련된 이벤트가 눈에 띄인다. 현대카드는 올해 결혼 계획이 있는 커플을 대상으로 한 ‘웨딩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카드 홈페이지에 청첩장과 함께 사연을 올리면 총 6쌍을 선정, 웨딩드레스, 다이아몬드, 진주, 스튜디오 촬영권, 한복, 최고급 폐백 세트 등 다양한 선물을 준다.

LG카드도 결혼 예정자를 위한 ‘허니문 이벤트’를 선 보였다. LG카드의 여행전문사이트인 L-Club(www.L-Club.com)에서 봄 해외허니문 전 상품 5% 할인 및 3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2월에 조기예약을 하는 예약자에 한해 인기 허니문 지역인 발리 르메르디앙 5일(129만9천원), 보라카이 파라다이스 5일(119만9천원), 후하힌 하얏트 5일(114만9천원) 등 일부 상품에 대해 신부는 반값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또 예약자 전원에게 샘소나이트 기내용가방, 아웃백스테이크 2인 식사권, 기타 면세점 할인쿠폰 등 실속 있는 사은품도 증정한다.

이와 함께 신혼여행 후기를 홈페이지에 올린 회원 중 1등 2명에게 무료 해외여행권 100만원권 1매씩, 2등 3명에게 제주도 효도상품권 60만원권 1매씩, 3등 10명에게 국내콘도 무료숙박권 1매씩을 주는 행운의 경품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LG카드는 또한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화이트데이(3월14일)를 겨냥해 회원을 위한 특별 서비스 종합 선물 세트를 준비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과자나 초콜릿 박스가 아닌 실용적이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여가 서비스를 선물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선물 세트는 아웃백스테이크 2인 식사권, 서울랜드 자유이용권 2매, 맥스 무비 영화 예매권 2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정상가 12만원 상당의 LG카드 서비스 종합 선물 세트는 이번 행사를 통해 6만9천500원으로 회원에게 제공된다.

롯데카드는 직접적인 결혼과는 관련이 없지만, 최근 인기리에 방영을 마친 소지섭 주연의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촬영지인 제주 씨에스호텔 앤 리조트를 이용한 회원 중 추첨을 통해 5명에게 2박3일 숙박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4월 말까지 진행한다.

또 롯데카드로 오휘 또는 더 후 화장품 구매시 100명을 추첨하여 에센스 플러스 팩트 파은데이션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봄을 설레는 계절로 만드는 이유 중의 하나는 ‘음식’이다. 다양한 봄 음식이 입맛을 다시게 한다. 삼성카드는 음식과 관련한 ‘불어라 봄바람’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삼성카드가 인증한 최고의 맛 집인 ‘AT Club’에서 삼성카드로 결제하는 모든 회원 중 추첨을 통해 총 100명께 3만점의 보너스 포인트를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삼성 빅보너스카드를 이용할 경우 사용금액의 0.5~1%가 적립된다. 이를 기준으로 할 때 3만 포인트는 약 500만원 정도를 사용해야만 적립할 수 있는 포인트다. 현재 삼성 AT Club 가맹점은 전국적으로 약 1천여개에 달한다.

봄은 각종 공연을 관람하기에도 좋은 계절. 이에 따라 KB카드는 회원 1천800명을 초청, 아름다운 선율과 하모니로 유럽영화시상식 최우수 음악상을 수상하고 골든글러스 최우수 외국영화상 후보에 오른 ‘코러스’ 무료 시사회를 24일부터 28일까지 전국 5대 도시에서 개최한다.

신한카드도 콘서트 관람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3월 3일까지 2만원 이상 결제한 카드 영수증에 표기된 승인번호를 신한카드 홈페이지(www.shinhancard.com)에 입력한 뒤 퍼즐 맞추기 게임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총 200명에게 3월 8일에 열리는 유리상자와 코요테의 콘서트 관람권을 증정한다.

이 외에도 각 카드사들은 추가로 다양한 봄철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어, 카드 사용의 즐거움을 배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욱 기자 wscorpio@seoulf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