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건설업 체감경기지수 '소폭 상승'
12월 건설업 체감경기지수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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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공공사 발주 확대…지수부진 '여전'

[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건설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12월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대비 5.6포인트 상승한 71.6을 기록했다.

최근 두달 연속으로 소폭 상승하기는 했지만, 지수 자체는 아직 기준선(100.0)에 훨씬 못미친 70선 초반에 불과해 체감 건설경기는 여전히 침체상태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CBSI는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치인 100보다 낮으면 건설경기를 안좋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12월에 CBSI가 소폭 상승한 것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예산 소진을 위한 연말 공공공사 발주가 늘어난 가운데, 특히 12월에 발주가 집중되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업체 규모별로는 중견업체 지수가 지난달보다 4포인트 오른 68을 기록했다. 대형업체 지수는 11월보다 1.3포인트 하락한 83.3, 중소업체 지수는 6.4포인트 오른 61.8을 기록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 1월 CBSI 전망치를 12월 실적치 대비 7.6포인트 하락한 64.0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위원은 "실적치 대비 익월 전망치가 7.6p 하락한 것은 건설업체들이 1월에는 건설경기 침체수준이 지난 12월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통상 1월에는 공사 발주물량 감소에 따라 CBSI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은데, 2012년 1월에도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CBSI는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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