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체감지수, 11월 침체 '지속'
건설업 체감지수, 11월 침체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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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건설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여전히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0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대비 0.6포인트 상승한 66.0을 기록했다.

CBSI가 지난달보다 소폭 오르기는 했지만, 여전히 70선에 크게 못미친다는 점에서 건설사들이 체감하는 경기 수준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CBSI는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치인 100보다 낮으면 건설경기를 안좋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CBSI 부진 이유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민간 부문 건설 경기에 계속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공공공사 발주도 크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업체 규모별로는 중견업체 지수가 지난달보다 4포인트 하락한 64를 기록,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업체 지수는 10월과 동일한 84.6, 중소업체 지수는 10월보다 6.4포인트 오른 46.4를 기록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12월 CBSI 전망치를 11월 실적치 대비 4.3포인트 상승한 70.3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위원은 "연말 공공공사 발주 증가, 통계적 반등 등으로 지수가 소폭 상승할 수 있으나, 전망 지수 자체는 70.3으로 기준선인 100.0에 훨씬 못 미치고 있기 때문에 건설경기는 여전히 침체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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