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으로 함께하는 세상] 카드사들, 사회공헌활동으로 ‘상생문화’ 선도
[나눔으로 함께하는 세상] 카드사들, 사회공헌활동으로 ‘상생문화’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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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전종헌기자] 신용카드사들이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 등과 상생의 문화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카드사들은 경영환경이 여의치 않은 가운데서도 각종 기부문화를 자발적으로 만들고 이를 실천하고 있어 타 금융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카드사들은 현재 정부와 정치권의 각종 수수료 압박으로 ‘수익성 악화’라는 생존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더구나 가계부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자유로운 마케팅 활동조차 규제돼 성장을 모색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달 금융위원회는 신용카드 남발, 외상구매 관행, 가맹점 수수료 분쟁 등 신용카드시장이 안고 있는 제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연내 성안을 목표로 ‘신용카드시장 구조개선 종합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과도한 신용카드 발급 및 사용 억제 대책의 예로 △신용카드 발급 및 이용한도 부여 기준 강화 △신용카드 포인트 부여 관행 개선 △신용카드 의무수납제도 개선 △휴면카드 감축 방안 강구 등을 들었다.

이와 함께, 대체 결제수단의 보급 및 사용 활성화를 위한 △직불(체크)카드 이용 활성화 방안 강구 △선불카드 이용 활성화 방안 강구 등도 검토대상에 올랐다.이같이 카드사들의 영업환경이 악화일로를 걷는 데는 신용카드라는 것이 경제생활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이 돼 있기 때문이다.

이 까닭에 경기침체 등이 우려되면 정부와 금융당국이 옥죄는 것 중 하나가 카드회사이다. 가계부채 등을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카드사에 대한 규제강화가 늘 도마 위에 오르내렸다. 하지만 가계부채의 주범 등으로 카드사들을 바라보는 정부와 금융당국의 시각과는 달리 카드사들은 지난 2003년 카드 사태에서 교훈을 배우고 나름의 기준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심사로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수차례의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통해 소상공인들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한편 각종 카드수수료 폐지 및 인하로 금융소비자들의 금융비용 부담도 상당히 낮췄다.그럼에도 카드사들은 여전히 정부와 금융당국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각종 수수료 등을 낮췄음에도 상당한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그간 지역사회, 소외계층, 소상공인 등 다양한 사회영역에서 이뤄지는 카드사들의 사회공헌활동은 부정적인 이슈에 가려져 그 빛이 바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카드사들이 직면한 문제와 이를 타개하기 위한 노력을 살펴보고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공적 소임을 다하고 있는 모습들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카드사들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인식이 새롭게 전환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해 본다.

◇여신協, ‘인터넷대출직거래장터’ 운영

여신금융협회와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는 지난 8월23일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소상공인 지원사업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여신금융협회와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는 최근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소상공인 지원사업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인터넷대출직거래 (www.directloan.or.kr)’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대출직거래장터는 두 기관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으로 이뤄낸 결과물중 하나로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권 최초의 1:1 맞춤형 대출중개시스템이다.

소상공인은 별도의 비용 없이 인터넷대출직거래장터를 이용해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장터를 이용하면 현행 평균 연 28%의 금리가 5~7%p가 낮아져 금리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두형 여신금융협회 회장은 인터넷대출직거래장터 외에도 신용카드업계에서 출연한 사회공헌사업기금을 활용해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사업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뜻도 밝혔다.

◇매년 200억원 사회공헌기금 조성

여신금융협회와 신용카드업계는 지난 4월1일 사회공원사업을 추진할 ‘신용카드사회공헌위원회’를 발족했다.위원회는 카드사들이 기프트카드 잔액과 소멸포인트 등으로 매년 200억원의 사회공헌기금을 조성, 기금으로 신용회복위원회의 소액 대출자금 지원과 카드 가맹점 지원 및 사회복지사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신協-신복위, 소액금융지원사업 협약

여신금융협회와 신용회복위원회는 지난 8월30일 ‘금융소외자 소액금융지원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이에 따라 양 기관은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신용회복지원중인 자들의 긴급자금 대출(신용카드 사랑론)을 지원하게 된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여신협회가 사회공헌기금을 통해 올해 말까지 70억원의 지원금을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신복위는 신용카드 사랑론 계정에 의해 지원금을 별도 관리하며 신용회복지원중인 자들의 긴급자금지원 용도(의료비, 생활비, 고금리차환 등)로 지원한다.

사회공헌기금은 올 4월 발족한 ‘신용카드사회공헌위원회’에서 신용카드사의 기프트카드 잔액 및 소멸포인트 등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조성된 기금이다.

여신협회가 지원키로 한 70억원은 신용카드사회공헌위원회 지원의 첫 번째 지원 사업이자 최대 규모이다.금융소외자를 위한 지원금은 기부금(35억원), 대출금(35억원)으로 신복위 소액금융지원 사업에 지원하기로 했고 대출금은 무이자로 지원돼 5년 후 상환된다.

이 지원금은 긴급대출자금이 필요한 금융소외자에게 평균 300만원을 무담보로 지원(금리 연간 2~4% 수준)되며 회수되는 대출금은 수혜자 확대를 위해 다른 대상자에게 순환 지원될 예정이다.

여신금융협회와 신용회복위원회는 지난 8월30일 여신협회 대회의실에서 '금융소외자 소액금융지원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2013년까지 고졸 1500명 채용”

여신금융회사들이 오는 2013년까지 1500명 이상의 고졸 인력을 채용하기로 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 8월3일 업권별(카드, 리스, 할부, 신기술) 실정에 맞게 연도별 고졸인력 채용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향후 3년간 약 1500명 이상을 신규채용 해 여신금융업계 고졸자 채용 비율을 23%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상업고, 세무고 등 특성화고의 우수학생을 추천받아 특정 직무지원 전문 인력으로 채용하고, 향후 고졸인력이 수행 가능한 직무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또 정규직 고졸인력에 대해서는 야간대학 진학 시 학자금 지원 및 외부 위탁교육 등을 통해 여신금융업계의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계약직 고졸인력의 경우도 업무능력과 성과를 평가해 정규직으로 전환을 확대할 방침이다.

◇가맹점-신용카드업계 상생협력 강화

신용카드업계는 중소가맹점들과 정기적인 소통의 자리를 갖고 협력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상생협력이 비단 대기업과 중소협력사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시각에서 마련된 자리다. 카드업계는 가맹점과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다양한 가맹점 지원책을 실천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는 신용카드가맹점단체(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 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한국음식업중앙회, 신용카드네트워크)와의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갖고 있다.

특히 카드업계는 간담회에서 가맹점수수료 분쟁 등이 그동안 카드사와 가맹점간 갈등이 서로 간 의사소통 부족으로 인한 파트너십 부재에서 비롯됐다는데 문제의식을 갖고 가맹점의 애로·건의사항 등을 청취해 향후 가맹점 지원방안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협회는 가맹점 카드매출정보 통합조회시스템 등 협회가 운영 중인 가맹점 서비스 제고방안을 소개하고 가맹점 경영 및 창업컨설팅 정보제공, 가맹점 단체 주관 행사 프로모션 지원 등 협회가 추진했거나 예정인 가맹점 지원방안에 대해 가맹점 단체와 협의하며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개별 카드사들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여신금융협회 차원에서 이뤄지는 사회공헌활동 뿐만 아니라 각 회원 카드사들의 개별적인 다양한 나눔 활동 역시 지역사회 등과 상생의 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특히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분야에 장기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인재 양성을 등을 비롯해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타 금융권에서도 벤치마킹을 하는 등 나눔 문화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신한카드는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와 함께 전국 규모의 ‘신한카드 아름人 도서관’ 지원사업을 작년 12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하나SK카드는 외부 기관과 연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보건복지부와 함께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전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콜센터 위주로 운영하는 타사에 비해 하나SK카드의 경우 참여 회사 중 유일하게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활동으로 주목 받고 있다. 그 활동으로는 한국의 신예 디자이너들에게 세계 미술계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디자인 상품을 전시·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준 ‘Destination:Seoul’, 서울역 환승센터 승강장 시설을 공공디자인 작품으로 격상시킨 ‘서울역 아트쉘터’ 기부 등을 통해 ‘재능기부’라는 개념을 국내에 소개하며 기부문화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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