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캘린더] 아파트매매 '정지' 전세값 오름세 '주춤'
[부동산캘린더] 아파트매매 '정지' 전세값 오름세 '주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등 수도권 전역 주간 매매가 변동률 '제로'

[서울파이낸스 이승연기자] 금주 아파트 시장은 추석연휴로 인해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부동의 상태를 보였다.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전셋값은 추석연휴 관계로 오름세가 주춤했으나 연휴 기간에도 전세를 찾는 문의는 결코 적지 않아 그 어느 때보다 전세난이 심하다는 것을 반증했다.

한편, 8.18대책 한 달째를 맞이한 가운데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98% 올라 대책 발표 한달 전인 0.77%보다 오히려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과 신도시, 경기, 인천 모두 보합(0%)을 기록하며 변동이 없었다.

서울은 노원구(0.08%)만 소폭 올랐다. 추석연휴 직후라 시장이 정상화되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대출규제 강화와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해 매매시장 분위기는 추석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게 일선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소형 위주로 매매거래 증가했다. 전세가 비율이 60%에 근접하면서 매매로 전환되는 수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계동 중계그린 72㎡는 2억1000만~2억4000만원 사이로 전 주보다 500만원 올랐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변동을 보인 지역이 없었다. 다만, 서울에서 전세계약을 포기한 수요자들의 꾸준한 유입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매매가격 때문에 소형면적을 위주로 매매거래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한 수도권과밀억제권역 내 주택 전매제한이 완화되면서 수혜지로 꼽히고 있는 광교신도시 등 일부 지역에서도 거래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시장 역시 서울만 0.03% 올라 미미한 변동률을 보였을 뿐 신도시, 경기, 인천은 0%로 조사됐다.

서울은 △노원(0.49%)과 △강남(0.16%)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노원구는 가을 이사철에 따른 전입 수요가 늘면서 상계동 주공1단지, 13단지 66~99㎡대가 1000만~2500만원씩 올랐다. 주공1단지 79㎡는 1억4000만~1억5000만원 선이다.

강남구는 도곡동 역삼럭키, 역삼우성 등이 1000만~4000만원 가량 오른 가운데 역삼우성 102㎡는 3억3000만~3억6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밖에 청담동 청구 아파트가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가운데 인접한 삼성동 일대 전셋값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삼성동 홍실 115㎡는 3억~3억8000만원 선으로 1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를 비롯한 경기지역은 모든 지역이 보합(0%)에 머물렀으며 개별 아파트별로도 가격 변화가 거의 없었다.

의왕은 오는 11월에 입주 2년차가 내손동 포일자이 전세금이 소폭 상승했다. 2년 전에 비해 전셋값이 크게 오르면서 기존 세입자 중 상당수가 재계약을 포기, 매물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대기수요가 많아 새로운 세입자와 바로 계약이 이뤄진다. 포일자이 112㎡(A)는 3억500만~3억3000만원 선이다.

부천은 서울에서 유입되는 수요로 상동 대림e-편한세상 전셋값이 올랐다. 112㎡는 5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3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재건축 아파트시장도 시세 변동 없이 조용한 한 주를 보냈다. 추석 이후 집값 향배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관망세를 이어갔다. 급매물을 잡으려는 매수 움직임은 뜸하게 있지만 막상 거래는 여의치 않았다. 시장 회복에 기대감으로 집주인들이 쉽사리 급매물로 팔기를 꺼려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