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年 보험업계 10대 뉴스
2004年 보험업계 10대 뉴스
  • 김주형
  • 승인 2004.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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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04년 한해가 지나가고 새해를 맞이하기 직전 한해를 되돌아 보면 보험업계는 방카슈랑스 확대시행 논란, 통합보험과 변액유니버셜보험의 돌풍, 온라인과 홈쇼핑 보험판매등 유난히 뜨거운 이슈가 많았던 한해였다.

본지에서는 말도많았고 탈도 많았던 올한해 보험업계 10대 뉴스를 선정해 보았다.

1. 방카슈랑스 2단계 확대 시행 논란
2005년 4월로 예정된 손보 자동차보험 및 손생보 장기보장성보험에 대한 방카슈랑스 2단계 시행을 놓고 보험사와 은행간 치열한 공방이 있은 한 해였다. 보험사는 1단계 시행상에 발견된 문제점(꺾기, 불완전판매 및 보험료인하효과 미미 등 부작용)과 2단계 확대시 예상되는 문제점(보험종사자의 대량실직, 중소형사의 부실우려 등)을 들어 확대시행을 반대하고 있으나 은행은 정책의 일관성을 들어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 통합보험 급부상
작년 12월 삼성화재가 통합보험을 첫 출시한 이후 올해 대형 손보사를 중심으로 잇달아 통합보험을 내놓으면서 통합보험이 손보사의 대표상품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통합보험은 암보험, 배상책임보험, 자동차보험, 상해보험, 화재보험 등을 따로따로 가입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본인의 사정에 맞게 하나의 보험증권으로 모든 위험을 보장받을 수 있어 앞으로 방카슈랑스와 온라인 상품에 대응하는 손보사 대안 상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3. CI,변액유니버설보험 각광
2000년대들어 700만건이상 판매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종신보험 상품이 쇠퇴하고 지난해에 이어 CI보험의 열풍이 이어졌는데, 올해에는 특히 변액유니버설보험이 하반기 보험시장을 주도하는 상품으로 떠올랐다. 변액유니버설보험은 보험사 고유의 보장기능에다 투신사 펀드의 투자기능, 은행예금의 저축기능 등 ‘1석3조’의 효과를 톡톡히 발휘하는 장점으로 인해 인기가 급상승 중이며 2005년에도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 . 보험범죄 급증
경기침체에 따른 생계형 범죄급증에 따라 2004년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건수가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건수는 7,099건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96.1% 늘었으며 관련 금액도 96.7% 증가한 483억원에 달했다. 특히 보험사기 관련자의 연령은 19세 이하가 20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35%나 증가했다.

5. 보험 가입채널 다양화
은행창구, 인터넷,TV 홈쇼핑,신문광고를 통한 전화로 가입등 보험설계사를 통하지 않고 보험을 가입할 수 있는 비대면 가입채널이 확대되어 보험소비자에게 편리성을 안겨 주었다. 이밖에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판매망이 확충되고 TM(Tele-Marketing)영업도 활성화되어 바야흐로 다채널시대가 열리고 있다.

6. 농협공제 감독일원화 촉구
올해는 국회 국정감사 및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농협 등 일반인 대상 4대공제에 대한 금감원 검사 및 감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채수찬 의원 등 국회의원 27인의 발의로 유사보험정비를 위한 관련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되어 있다.

7. 삼성생명 부당회계처리
금감원은 삼성생명이 2조원에 달하는 장기투자자산평가익의 처리를 무배당계약만을 판매하는 점을 이용하여 계약자몫을 주주에게 돌려 놓은 사실을 적발하고도 처리를 미루다가 이동걸 부원장이 폭로하여 세상에 알려진 후 외국사례를 들어 합리화 시키더니 5:5정도로 배분하는 것으로 마무리.

8. 자동차보험 선택폭 확대
부부한정,1인한정,월납형,주말형등 다양한 종류의 특약과 상품이 출시되기 시작하여 소비자의 상품 선택의 폭이 넓어졌으며, 인터넷을 통하여 저렴한 보험료 경쟁으로온라인 자동차보험이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9. 생보시장 지각변동
KB생명은 한일생명을 인수한 후 지난 6월 국민은행 자회사로 출범하였다. KB생명은 출범후 국민은행을 통해 방카슈랑스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프랑스계 보험사인 카디프생명은 지난 10월 중복투자를 피하기 위해 SH&C생명으로 보유계약과 인력을 이전키로 하고 시장진출 3년만에 철수를 진행중이며, 또한, SK생명은 미국계 보험사인 메트라이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매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10. 보험소비자 권익 찾기
국내에서도 보험소비자운동이 활발히 전개되었다. 그동안 관심이 없던 전문분야인 보험분야에서도 소비자운동이 처음으로 시작되어, 보험사의 횡포와 무시로 잃어 버렸던 소비자권익을 찾아야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국내보험사상 최초로 수백명이 뭉쳐 보험사가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던 “백수보험 확정배당금” 청구 소송을 공동으로 제기하여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우리나라 보험소비자 권익 찾기의 시발점이 되었다.

김주형 기자 toadk@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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