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불안+비수기'…8월 건설경기 '얼음장'
'금융불안+비수기'…8월 건설경기 '얼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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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임해중기자] 건설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8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68.9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글로벌 경제불안과 함께 건설공사 비수기가 맞물리며 3개월 만에 지수가 다시 70선 아래로 떨어졌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7월에 이어 8월에도 혹서기가 지속된 가운데,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으로 국내외 경제 여건이 더욱 악화된 탓"이라고 말했다.

업체 규모별로는 대형업체 지수가 전월 대비 7.7포인트 하락한 76.9를 기록하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중소업체 지수역시 전월 대비 1.8포인트 하락한 52.6을 기록했다.

반면 중견업체 지수는 전월 대비 3.0포인트 상승한 75.0을 기록해 체감경기 수준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9월 CBSI 전망치는 8월 실적치 대비 5.1포인트 상승한 74.0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위원은 "9월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CBSI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지만 미국 및 유럽의 재정위기 영향을 고려해야한다"며 "국내외 경제 여건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CBSI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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