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캘린더] 서울 하락 '멈칫' 강남 재건축 '꿈틀'
[부동산캘린더] 서울 하락 '멈칫' 강남 재건축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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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승연기자] 지난 4월부터 이어진 서울 아파트값의 길고 긴 하락이 멈췄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가을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4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00%- 로 18주 만에 하락이 멈췄다. 서울 재건축도 0.14% 올라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타고 있어, 다른 아파트값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밖에 경기도 -0.04%, 인천-0.01%, 신도시 -0.02% 등 다른 수도권 지역들은 약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에서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의 반전이 눈길을 끈다. 서초구가 0.28%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강남구 0.26%, 송파구 0.09%, 관악구 0.08%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의 반등이 시작됐다.

정애남 개포동공인 대표는 "개포주공의 경우 추격매수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급매물은 이미 예전에 팔려버렸고 4000~5000이상 올라선 가격에도 매수자가 매수의사를 밝히는데도 매물이 잘 안 잡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개포주공 단지들의 경우 주민공람이 시작되면서 앞으로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급매 위주로 매입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 아파트값들도 서초구가 0.04%로 가장 많이 올랐고, 동작구 0.03%, 서대문구 0.02%, 강남구 0.01%, 구로구 0.01% 등의 순으로 올랐다. 재건축에 이어 일반 아파트시장도 강남권 아파트들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가을이사철 서울 부동산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끌게 됐다.

경기도에서는 안성시가 0.06%, 화성시 0.06%, 수원시 0.04%, 의왕시 0.03%, 오산시 0.02%, 시흥시 0.01% 등 경기 남부권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김포시 -0.26%, 양주시 -0.22%, 광주시 -0.15%, 안산시 -0.12%, 고양시 -0.11%, 성남시 -0.07% 등은 약세를 이어갔다.

신도시도 지난주 상승세와 달리 평촌 0.02%을 제외한 분당 -0.05%, 중동 -0.02%, 산본 -0.01%, 일산 0.00% 등은 하락해 1주 만에 다시 돌아섰다.

반면, 인천은 지난주에 비해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남구가 -0.13%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서구 0.01%, 남동구 0.00%-, 동구 0.00%-, 부평구 0.00%- 등 대부분의 지역의 하락을 멈췄다.

한편, 지방시장은 여전히 호황이다. 전문가들은 지방시장의 호황은 물량부족으로 인한 가격상승이 주된 원인으로 꼽고 있다. 그러나 수요가 한정된 지방시장에서 앞으로 3만 여 가구가 하반기 공급되고 매매값도 계속해서 오르다 보면 상승여력에도 어느 정도 한계가 찾아올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5대 광역시 중 울산시가 1.93%로 가장 많이 올랐고, 부산시 0.40%, 대구시 0.20%, 대전시 0.08% 등을 기록했다. 도 지역에서는 경상남도 0.86%, 충청북도 0.47%, 전라북도 0.20%, 충청남도 0.17%, 전라남도 0.14%, 경상북도 0.05%, 강원도 0.02%, 제주도 0.00%등의 순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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