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이르면 9월 상장
미래에셋생명, 이르면 9월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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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시기 조율중...회사측 "이달 말 이사회서 발표할 것"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미래에셋생명이 이르면 9월 증권시장에 상장된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국민연금공단과의 투자유치를 성사시킨 뒤 상장 시기를 저울질하는 중이다.

상장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투자유치가 성사됨에 따라 미래에셋생명은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새로 작성하는 등 행정절차를 제외한 상장 관련 준비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시기에 대해서는 올해 9월과 내년 4~5월 등을 놓고 그룹 측과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업계에서는 9월에 상장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연내 상장하겠다고 밝힌 만큼 9월 상장이 유력하다는 것.

지난해 박 회장은 미래에셋생명을 상장해 그룹의 성장 축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진홍 미래에셋생명 대표 역시 지난해 상장과 관련 "내년 중 (상장을) 꼭 추진할 것"이라며 "이르면 9월 이후 상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그러나 자본 확충 효과를 극대화하고 기업공개(IPO)시장의 상황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내년 4~5월에 상장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

게다가 생명보험주가 실적 개선 등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상승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생명은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스톡옵션 부여 등 일부 안건에 대해 부서간 협의를 마치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달 말 이사회를 연 후 상장 시기 등을 발표할 방침이지만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연금 투자 유치가 성사된 만큼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 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적당한 시기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대체투자유지위원회를 열고 미래에셋생명에 15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또 1대 주주인 미래에셋캐피탈이 미래에셋생명 상장 전까지는 공단이 투자한 지분의 절반에 대해 11%로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을 갖도록 했다.

아울러 미래에셋생명이 5년 내 상장을 하지 않을 경우 8%의 수익률을 얹은 가격에 팔 수 있도록 풋옵션을 확보했으며 향후 5년간 지분을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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