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은퇴·부유층·해외시장 공략한다"
삼성생명 "은퇴·부유층·해외시장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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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승열 기자] 삼성생명이 상장 1년을 맞아 은퇴시장과 부유층 시장, 해외시장에 집중해 2015년까지 연평균 7~8% 수준의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1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2010회계연도 실적 발표회'를 갖고 실적 발표와 함께 향후 비전 및 성장전략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사진)은 "창조적 변화와 혁신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보험계약은 믿음을 바탕으로 성립되는 만큼 고객과 주주에게 약속을 지키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삼성생명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 등으로 조만간 큰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은퇴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거액 자산가들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부유층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우리나라 부유층 인구는 지난해 말 현재 15만명에 이르고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삼성생명은 우선 지난 2월 개설한 은퇴연구소를 통해 선진형 은퇴설계 모델을 지원하고 고객 맞춤형 은퇴설계를 제공할 계획이다.

중장기 성장의 근간이 되는 해외사업 강화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현재 베이징, 톈진, 칭다오 등 3곳 외에 조기 성장을 목표로 중국시장 영업거점을 확대해나가 2015년에는 8개로 늘릴 계획이다. 또 태국은 성장채널인 방카슈랑스를 중심으로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향후 3~5년간 인도, 인도네시아 등 성장성이 높은 아시아 시장에 대한 진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생명의 2010회계연도 당기순이익은 1조9250억원, 총자산은 146조원을 기록했다. 보험사의 건전성 지표인 RBC 비율도 280%에서 332%로, EV(Embedded Value, 내재가치)는 17조5990억원에서 21조3250억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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