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주식형 사모펀드 성공사례 '예일대학 발전기금'
대표적 주식형 사모펀드 성공사례 '예일대학 발전기금'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11.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채권연구원의 주최로 개최된 사모펀드 투자설명회에서 미국 명문 예일대학의 발전기금이 사모펀드의 대표적인 주식선호형 펀드의 성공적인 사례로 소개되어 금융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예일대학 발전기금은 사모펀드 규모로서는 업계 3번째로 60억 달러를 운용하고 있다. 투자 수익률은 연 13.5% 로 기관투자가들 중에서도 상위 1%의 운용 성적을 자랑한다.

이 펀드는 1701년 대학 설립 후 1818년에 기부금의 폭발적인 증가와 함께 공격적으로 주식에 투자했다.

1930년 대공황으로 주가가 폭락하면서 업계 평균(11%)에 비해 높은 비중(42%)을 보유하던 펀드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공황을 지나면서 주식 비중이 점차로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채권 비중이 증가했다.

그러나 1950~60년대 주식 호황기에 따른 채권 위주 전략이 부적절 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1960년대 이후에는 주식으로 투자전략을 수정했다.

이 펀드의 최대 장점 중의 하나는 외부 전문가의 영입이다. 1980년 예일대 경제학 박사이며 리만 브라더사 출신인 데이비드 스웬센을 영입해 소수의 고급인력으로 투자전략 수립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했다.

이 펀드의 투자위원회는 자산관리의 다양한 부문에서 활동 중인 예일대 졸업생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른 펀드와 차별되는 특징으로는 1. 주식 투자를 선호 2.마켓 타이밍 회피 3. 비효율적인 시장 공략 4. 외부 전문가의 적극적인 활용 5. 명확한 보상체계 등이다.

주요 투자 전략으로는 1. 정보 우위가 없는 산업에 대한 투자를 회피하고 산업에 대한 전문가를 내부 스탭으로 확보하는 것이며 2. 지속적 성공 결과를 가진 펀드에 투자함으로써 기회상실을 방지하고 3. 성과와 보상간의 연계가 적절한 펀드에 투자하고 4. 적절한 대상을 발견할 경우 집중적인 투자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사모투자펀드 제도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되는 것으로 12월 6일에 시행을 앞두고 경기침체속에서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