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콜금리 전격 인하
금통위, 콜금리 전격 인하
  • 김동희
  • 승인 2004.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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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3.5%에서 3.25%로 0.25%P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8월에 이어 석달만에 다시 한번 콜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11일 한은 금통위는 정례회의에서 콜금리 운용목표를 연 3.25%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콜금리는 지난 8월 3.75%에서 석달만에 3.25%로 조정됐다.

한은은 이번 콜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 민간소비, 설비투자가 계속 저조한 가운데 수출과 건설투자의 신장세도 점차 둔화됨에 따라 성장의 하방위험이 증대되 우려가 있고, 중소기업 자금조달 여건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상수지가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물가에서도 고유가 등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으나 내수저조로 수요압력이 미약하다는 점도 콜금리 인하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이번 콜금리 인하 결정으로 시중은행들도 이에 연동,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8.12일 콜금리 목표 0.25%p 인하 이후 은행대출금리는 평균 0.22%p 하락 했다며 가계 및 기업의 금융비용부담 경감으로 소비 및 설비투자 심리 개선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안정화 노력과 함께 거시경제정책 전체로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콜금리 인하는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 된다. 그러나 콜금리 인하가 물가상승을 부추길 우려와 함께 지난 8월 이후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해소되지 않으며, 자금경색 현상이 더 심화되고 있어 콜금리 인하조치 등 단기 경기 부양책을 둘러싼 효용성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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