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남기섭 수출입은행 부행장은 "2015년까지 녹색산업에 총 40조원을 지원하고 수출 3억달러 이상의 그린챔피언 50개사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녹색산업의 수출산업화 선도를 위한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계기로 녹색수출금융 전문기관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우선 조선산업을 세계 1위로 키운 경험을 바탕으로 녹색산업을 제2의 조선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남 부행장은 "현재 우리 녹색기업들은 글로벌 녹색시장의 후발주자로서 해외사업 수행실적 부족과 경쟁국의 녹색산업 지원정책으로 인한 수주 실패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국내 산업기반 육성과 해외진출 도모를 병행해 나갈 수 있도록 동시 지원 전략을 구사해 녹색산업의 수출 산업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은 국내 산업기반 육성 후 해외 수출을 지원하는 방식이었다.
수출입은행은 현재 직접출자, 복합금융, 단독 PF 등 시장선도형 금융상품을 접목시킨 시범사업(Pilot Project)을 발굴해 지원을 적극 추진 중이다. 중견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히든챔피언' 제도와 연계해 녹색수출 중소기업 육성도 계속한다.
또한 기업의 해외진출에 필요한 사업발굴, 금융자문, 금융주선 등 모든 서비스를 총괄해 논스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중 '사업총괄단 신설준비 TF'를 구성, 운영하고 상반기 중 새로운 금융서비스 제공기능을 수행할 사업총괄단과 금융자문실을 수석부행장 직속으로 신설한다.
자문인력 확보를 위해 필요시 해외 IB전문가를 채용할 방침이다. 국내 금융기관 등과의 인력교류를 통해 해외프로젝트 금융기관 등과의 인력교류를 통해 해외프로젝트 금융지원 경험을 공유해 이들 기관의 역량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