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기프트카드 제외 모든 업무 오늘 중 복구"(종합)
농협 "기프트카드 제외 모든 업무 오늘 중 복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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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보상 본격화…여수신은 변동없어

[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전산장애로 일주일 넘게 정상가동 되지 않았던 농협의 카드업무 중 일부를 제외하고 19일중 모두 복구될 예정이다.

농협은 19일 전산장애 관련 브리핑에서 "카드업무의 97%가 정상 가동되고 있다"며 "오늘 중으로 채움 기프트 카드업무를 제외한 모든 업무가 복구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복구 중인 업무는 결제관련 업무, 청구서 작성 및 발송, 모바일 현금 서비스 등이다. 신용카드 결재가 도래한 60만~70만명 고객의 이용대금 출금은 금일 오후 6시쯤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농협은 전산장애로 인한 여수신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농협 측은 "지난 12일~15일까지 예금의 경우 개인 5712억원, 기업 3920억원, 기관 4943억원, 금고 1246억원 등 총 2조73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800억원 늘었고 여신은 평상시와 거의 변동이 없었다"고 말했다.

고객들에 대한 피해보상 처리도 본격화되고 있다.

농협은 "18일 오후 6시까지 총 31만1000건의 민원이 접수됐다"며 "피해보상 요구 총 955건 중 9건 298만원에 대해 고객 합의를 통해 보상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농협은 시스템 완전 복구 후 연체·신용등급 하락 여부 등을 확인해 추가로 피해보상을 할 계획이다.

전날 농협은 전산 장애와 관련해 발생한 연체이자, 이체 수수료 등은 민원접수와 상관없이 100% 보상하고 신용불량정보는 타 금융기관과 협의를 통해 삭제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전산장애를 일으킨 '삭제명령'과 관련해서는 시스템 작업실 내부에서 작동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농협은 "협력업체의 노트북 컴퓨터에서 내려진 기술적 명령어의 조합으로 볼 때 작동자가 시스템 보안실 안으로 들어와야 삭제 명령이 가능하다"며 "외부에서 서버의 삭제 명령을 시도했다면 외부 방화벽에 걸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농협 노조는 이날 전산장애 사태와 관련해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의 사퇴와 함께 농·축협 신용사업 부문의 독립전산망 구축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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