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미분양은 느는데 경매시장엔 "물건이 없다"
악성미분양은 느는데 경매시장엔 "물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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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경매시장 "악성미분양 해소 위한 대안 될 것"

[서울파이낸스 임해중 기자] 최근 경매시장의 열기를 이른바 악성미분양(준공후미분양) 물량과 연결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2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달 아파트 경매시장을 분석한 결과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모두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악성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후미분양이 적체되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부동산 포털사이트인 온나라에서 미분양 물량을 분석한 결과 준공후미분양은 2008년 들어 2만 가구를 넘어선 뒤 4만 가구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두 시장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자 관계자들은 경매 열기를 미분양 아파트와 연결시키기 위해 민간경매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미분양 아파트가 경매법정에 등장하기 위해서는 시행사 또는 시공사의 채무불이행이 전제된다.

파산 전 단계에서 물량을 흡수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고 민간경매가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민간경매는 파산에 따른 부작용 없이 미분양 아파트를 해소할 수 있는 효과적인 거래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건설업계와 금융권, 정부에서 민간경매를 통해 미분양 해소대책을 마련해 볼 것을 적극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지옥션이 최근 1년간 아파트 경매진행 건수와 응찰자 추이를 점검한 결과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진행건수는 대폭 감소했다.

응찰자수는 매월 1만 명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경매물건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 지지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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