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유엔 리비아 제재 결의 일제히 환영
EU, 유엔 리비아 제재 결의 일제히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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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지은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7일(현지시간) 리비아 상공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을 내용으로 하는 결의를 채택한데 대해 유럽연합(EU)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헤르만 반롬푀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ㆍ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적극 환영의 의사를 내보였다.

반롬푀이와 애슈턴은 리비아의 "민간인에 대한 폭력과 모든 공격 및 학대의 완전한 종결을 촉구하는 유엔의 요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리비아가 포괄적인 대화를 통해 신속하게 민주주의로의 질서있는 이행을 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유럽연합이 이번 결의를 신속하게 시행할 의지가 있음을 밝히면서 아랍연맹과 아랍권 국가들에게 "그들의 협력이 필요하며 그들의 역할은 결의에도 명백하게 인정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예지 부제크 유럽의회 의장도 성명을 내고 유엔이 리비아 문제에 대해 행동하기로 결정한 데 "기쁘고 안도했다"며 "비행금지구역 시행이 더이상 지체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탈리아 정부도 이날 유엔 안보리 결의가 채택된 이후 자국의 공식 입장을 정리하기 위해 각료들과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날 이그나지오 라 루사 국방장관,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대통령, 지아니 레타 내각 차관과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관련 문제를 논의했다.

이에 칼레드 카임 리비아 외무차관은 이탈리아가 각국의 리비아 공습을 위해 자국 영토 사용을 허가하는 문제에 대해 "이탈리아가 이번 결의에 동참하지 않기를 기대하자"고 말했다.

마시모 파니치 북대서양조약기구 고문은 안보리 결의를 조심스럽게 검토할 것이며 역내 지지가 있을 경우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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