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G7 외환시장 개입 합의…엔화 강세 약화
[도쿄FX] G7 외환시장 개입 합의…엔화 강세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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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지은 기자] 대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와 원자력발전소 폭발 등으로 촉발됐던 엔화  강세현상이 주요 7개국(G7)의 외환시장 개입 합의에 따라 약화되고 있다.

18일 오후 1시45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환율은 전일 뉴욕종가 78.89엔 대비 3.17% 오른 81.38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유로환율은 전일 110.61엔 대비 3.75% 오른 114.88엔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엔·달러환율은 강진 및 쓰나미 발생후 76엔 대 초반까지 낮아지는 등 2차 대전 후 최저치까지 하락했다가(엔화 강세) 이날 외환시장 개입방침 발표 이후 급등세를 타면서 주요 16개 통화대비 약세를 보였다. 엔화가치는 이날 근 2년래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장관은 이날 오전 미국과 영국, 유럽중앙은행(ECB), 캐나다 등 주요 7개국(G7) 금융당국과 일본 지진 등 재난사태에 따른 대책마련을 위한 콘퍼런스콜을 가졌다.

G7은 일본의 요청에 따라 엔화 매도에 협조하는 방안에 합의했으며 미국과 영국, 캐나다, 유럽이 일본과 공조해 이날 외환시장에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G7은 이날 오전7시부터 화상회의를 개최한뒤 성명을 내고 "과도한 외환시장 변동성과 무질서한 환율 움직임은 경제와 금융시장 안정을 해친다"며 "외환시장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며 적절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G7 국가의 외환시장 공동개입 합의는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소마 츠토무 오카산증권 딜러는 "G7의 합의는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했다"며 "기록적인 대지진을 겪은 일본을 돕기 위해 각국이 협조하면서 엔화는 강세를 멈추고 엔·달러 환율이 83엔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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