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위대, 원자로에 헬기로 냉각수 투하
日 자위대, 원자로에 헬기로 냉각수 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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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지은 기자] 일본 정부대책본부는 잇따른 원전 폭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17일 오전 육상자위대 헬리콥터를 이용해 상공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에 냉각수를 투하했다고 이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이번 냉각수 투하는 과열된 핵연료풀을 냉각시켜 외부에 고농도 방사성물질이 방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뤄졌다. 연료풀은 원자로 건물 옥상 가까이에 있다.

육상자위대는 사전에 별도의 헬기로 사고현장 상공의 방사선량을 측정했다.

이후 이날 오전 9전 50분을 전후해 후쿠시마 7500리터의 용기에 해수를 담은 대형헬기가 원자력 발전소 상공에 나타나 3호기에 냉각수를 투하했다.

헬기 2대로 총 4번 이뤄진 이번 냉각수 투하가 효과를 나타낸다면 주변의 방사선량이 적어져 지상 작업의 진전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쿠시마 1원전 3호기는 전날 핵연료풀의 물이 증발해 원자로 건물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흰 연기가 확인된 곳이다.

대책본부는 전날에도 헬기로 냉각수를 투하하려고 했지만 방사선량을 측정한 결과 피폭을 피할 수 없다고 판단해 작업을 연기하고 있었다.

제1원전은 지진의 영향으로 사용후 핵연료풀 냉각기능이 정지한 상태로 1~4호기에서 수온과 수위를 파악할 수 없어져서 물 주입도 기능을 다하지 못했다.

통상 40도 전후로 수온이 상승해 수위가 내려가면 연료가 노출돼 용해되며 최악의 경우 강한 방사성 물질이 방출되는 우려를 낳고 있다.

3호기와 4호기는 폭발 등으로 천정부분이 붕괴되는 등의 돌발사태로 긴급수단으로서 헬기와 방수차의 투입을 검토하고 있었다.

한편 도쿄전력은 발전소 부지 내의 방사선량이 낮은 장소에 가설전원을 설치하는 복구를 위한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도쿄전력은 원자로와 연료풀의 냉각수를 식히기 위한 해수 펌프를 새롭게 설치하는 등 냉각기능 회복을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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