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사업 카드사 新수익원으로 부상
웨딩사업 카드사 新수익원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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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카드사들이 봄 결혼철을 앞두고 새로운 수익사업으로 결혼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결혼사업에 손길을 뻗고 있다.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와 삼성카드는 결혼 컨설팅업체와 함께 오는 19~20일 각각 강남YMCA와 센트럴시티호텔에서 `웨딩&혼수박람회'를 연다.

뒤이어 신한카드도 오는 27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결혼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람회에서는 웨딩플래너가 예식장과 드레스 선택부터 신혼여행지 결정까지 결혼 준비 과정의 모든 사항에 대해 맞춤식 상담을 해준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결혼 컨설팅업체와 손잡고 결혼박람회를 여는 것은 부대사업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신용판매 수익이 줄고 현금서비스 실적이 감소하자 수익원을 다양화하는 차원에서 결혼사업에까지 눈길을 돌린 것이다.

결혼을 준비하는 고객은 부실이 발생할 위험이 적고 카드 사용 금액이 커서 안정적인 수익처로 여겨지고 있다.

보통 한복, 침구, 예물 등의 혼수용품을 준비하기 위해 한꺼번에 수백만~수천만원을 쓰기 때문에 카드사로서는 놓칠 수 없는 우량 고객이다.

이 때문에 카드사들은 결혼박람회에 참가자가 자사 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6개월 무이자 할부나 상당한 할인ㆍ적립을 제공한다며 고객 확보에 애쓰고 있다.

카드사들은 작년 1~9월 보험대리업, 여행알선업, 통신판매업 등의 부대업무를 통해 1조3천486억원의 짭짤한 수익을 거뒀으며 이 수치는 매년 커지고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그동안 관혼상례 행사는 대부분 현금이 거래되고 카드 결제는 적은 편이었다"며 "그래서 새로운 수익원 확보 차원에서 더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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